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10월 19일과 20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무선이어폰 선택’, ‘매출 400억 여성사업가’, ‘미·중 암호화폐 주도권’ 등이었습니다.

무선이어폰 비교. / 장미 기자
무선이어폰 비교. / 장미 기자
◇쏟아져나오는 무선 이어폰, 어떤 것이 좋을까

무선이어폰은 더 이상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판매량은 빠르게 늘고 있고, 아직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의 고민은 커집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잇따라 새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점유율만 보면 애플의 ‘에어팟’이 1위입니다. 2016년 등장해 무선이어폰 시장을 이끌어온 에어팟의 인기 비결은 속도입니다. H1칩을 탑재한 2세대 제품은 무선 연결 속도가 두배 빨라졌습니다. 사용자를 고려한 섬세한 편의 기능도 돋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동그란 디자인의 ‘갤럭시 버즈’를 선보였습니다. 에어팟과 달리 귀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좋고, 주변 소음이 적습니다. 방수 기능으로 격렬한 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도 가장 뛰어납니다.

LG전자는 톤플러스 프리를 10월 28일 출시합니다. 충전 케이스에 자외선을 활용한 ‘UV 나노(nano)’기능으로 청소가 까다로운 이어폰 관리를 돕습니다. 디지털 소음을 줄이는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 신호처리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구글도 픽셀 버즈로 무선이어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으로 실시간 번역을 지원, 상대방의 말을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들려줍니다. 블루투스 기능을 강화해 더욱 먼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출시일이 2020년으로 꽤나 늦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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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홈페이지의 모습. / 안다르 홈페이지 갈무리
안다르 홈페이지의 모습. / 안다르 홈페이지 갈무리
◇매출 400억 달성한 20대 여성 사업가의 성공 비결은?

요가복이나 레깅스 등은 몇 년 전만 해도 ‘운동할 때나 입는 옷’이었지만, 요즘은 일상속에서 입고 다니는 여성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창기만 해도 요가복을 만드는 국내 업체도 찾기 어려웠고, 색상이나 디자인, 소재 등도 다양하지 못해 비싼 해외 제품을 사야했습니다.

이에 23세 요가강사였던 신애련 대표는 국산 요가복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패션 전공도 아니고, 업계 경력도 없었던 그는 원단 선택과 구매부터 디자인 및 제작, 판매 등 모든 과정을 도맡아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운 안다르는 2015년 6월 설립 첫해 매출액 8억9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70억원, 2017년 180억원, 2018년에는 400억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매년 두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만 350억원에 달합니다.

신 대표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남는 시간에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운동복 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대응하는 안다르의 가장 큰 강점은 ‘제품력’입니다. 품질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전문가는 물론 소비자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합니다.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은 물론, 판매까지 모두 본사에서 직접 관리해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즉각적으로 판매채널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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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갈무리
./픽사베이 갈무리
◇ 암호화폐 시장, 미국 ‘제제’ vs 중국 ‘활성화’

미국과 중국이 디지털 화폐를 두고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제재에 바쁜 반면, 중국은 정부 주도하에 치밀하게 준비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먼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고 상용화하는 곳이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합니다. 미국이 암호화폐 제재 기조를 유지할 경우, 장기적으로 중국과 싸울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안정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절대 승인할 수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텔레그램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의 제재로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미국 정부가 이런 기조를 바뀌지 않는 한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중국은 미 정부의 암호화폐 제재로 반사이익을 얻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지털화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지만,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요한 시점에 자국 기업을 억압하는 것은 중국에 디지털 화폐 경쟁에서 우위를 내어줄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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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정부 정책에 겉도는 암호화폐 결제 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