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데이터, 무상 백업 서비스 등장

유진상 기자
입력 2019.10.22 10:29 수정 2019.10.22 10:44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이용자 중 신청자에 한해 무상 백업 서비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 싸이월드 데이터베이스 총괄(DBA) 출신
"싸이월드 사태에 안타까움과 책임감 느껴"

싸이월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무상으로 백업해 주겠다는 업체가 등장했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시그마체인은 싸이월드 이용자 중 신청을 하는 이들에게 무상으로 백업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백업 서비스는 싸이월드 데이터베이스 총괄임원 출신인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가 싸이월드 사태에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싸이월드에서 데이터베이스 관리·운영 총괄 임원인 DBA(DataBase Administration)를 역임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시그마체인을 설립·운영 중이다.

시그마체인은 블록체인 메인넷 퓨처피아(Futurepia)를 개발하고 퓨처피아 암호화폐(가상화폐) 피아(PIA)를 글로벌 거래소 3곳에 공식 상장했다. 퓨처피아는 퍼블릭·프라이빗 환경을 모두 지원하면서 분야별 맞춤 설계까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퓨처피아 기반 1호 디앱인 SNS 메신저 스낵(SNAC)을 선보이는 한편 포크, 게임, 동영상 광고 등 신개념 보상 시스템을 선보였다. 현재 스낵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운영된다.

곽 대표는 "싸이월드에서 DB 관리와 운영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까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게재된 사진이라도 백업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글들이 게재된 것을 보고 몹시 안타까웠다"며 " 싸이월드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100% 무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은 간단하다. 시그마체인에 접속해 싸이월드 아이디와 개인정보 활용을 동의·신청하면 된다.

다만 아직 완벽하게 백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는 싸이월드 측에서도 동의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또 백업을 진행하고 이를 어떻게 이용자에게 전달할지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시그마체인 관계자는 "개인정보 등의 문제로 백업을 받은 후 이를 어떻게 신청자에게 전달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에 하나, 싸이월드 서비스가 중단되고 이를 백업해 줄 직원도 없다면 시그마체인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0년대 국민홈피로 불렸던 싸이월드는 10월 11일 웹페이지와 앱 모두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데다가 도메인 만료가 11월12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 불안감을 키웠다. 싸이월드는 이후 인터넷주소 도메인 계약을 1년 연장하고 홈페이지 접속을 재개하는 등 가까스로 되살아났지만 일부 서비스만 재개됐다. 사진열람 등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다. 특히 싸이월드는 경영난을 겪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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