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회사가 됐던 장난감 전문 기업 영실업이 국내 기업으로 변신한다. 홍콩계 사모펀드에 팔린지 7년만에 국내 교육 전문 기업 미래엔이 영실업 인수의사를 밝혔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홍콩 PEF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은 영실업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엔·엔베스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미래엔은 1948년 설립된 대한교과서가 모체다. 엔베스터는 미래엔 계열 사모펀드다. 인수가격은 2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리그에 참여한 어린이 선수. / IT조선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리그에 참여한 어린이 선수. / IT조선
영실업은 1980년 출판회사 계몽사 자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장난감 제조사다.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여러 차례 경영권이 오갔다. 2012년 홍콩계 사모펀드 ‘해드랜드캐피털 파트너스’에 매각된 후 2014년 5월 홍콩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으로 지분과 경영권이 재매각됐다.

영실업은 최근 일본 팽이 장난감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인 193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또봇 브이(V) 등 자체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새 장난감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