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1용 OLED 패널을 10% 추가 생산한다. 애플이 아이폰11시리즈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데 따른 조치다.

2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7월~11월까지 3700만대가량의 OLED 패널을 애플에 추가 납품한다. 3360만대로 잡았던 당초 생산 계획보다 340만대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X시리즈부터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했다. 애플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함께 공급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애플 아이폰11프로·아이폰11프로 맥스·아이폰11. / 애플 제공
(왼쪽부터) 애플 아이폰11프로·아이폰11프로 맥스·아이폰11. / 애플 제공
애플이 아이폰11시리즈 생산량을 늘리자 삼성디스플레이도 덩달아 바빠진 셈이다. 4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 폭스콘 등 부품 공급업체에 아이폰11시리즈 생산량을 700만~800만대 늘릴 계획이라고 통지했다.

아이폰11시리즈의 수요는 업계 예상보다 빠르게 늘었다. 가격이 예상보다 싼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1차 출시국인 중국에서의 인기가 높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9월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늘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보도 내용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내용도 달라 밝힐 것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