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음료사업 시작…동원그룹 신성장동력

김형원 기자
입력 2019.10.23 15:43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850억원을 투자한 횡성 무균충전음료(Aseptic) OEM 공장이 본격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 동원그룹 제공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8년 2월, 강원도와 횡성공장 설립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무균충전음료 사업 진출을 알렸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고온충전방식은 살균한 음료를 90℃ 고온 상태에서 페트에 담아낸다. 담는 과정에서 균이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무균충전은 페트에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곡물음료나 혼합차, 유가공 음료 등 유통 중에 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성음료를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무균충전음료 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6%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페트 음료 시장이 연 5%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음료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일본시장 대비 시장규모가 20분의 1수준이다.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은 연간 1억7000만병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독일, 일본 등 이 분야 최고 선진국으로부터 검증된 설비와 기술을 들여와 업계 최고의 품질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동원시스템즈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살균방식인 과산화수소(H2O2) 살균방식을 한국에서 유일하게 도입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무균충전사업이 신성장동력 사업인 만큼,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 횡성공장 내에 대규모 여유부지를 확보했다. 현재 1개인 생산라인을 중장기적으로 4개까지 확대해 연간 7억병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는 "2026년 이 부문에서만 연 200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2018년 기준 연매출 1조260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을 기록한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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