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디지털 전환 앞당겨…실질 비즈니스 가치 창출"

밀라노=김연지 기자
입력 2019.10.23 16:17 수정 2019.10.24 16:44
SAS ‘애널리틱스 익스피리언스 2019’ 개최
짐 굿나잇 SAS 회장 기조 연설 "AI 실적용 사례 확대 中"

"인공지능(AI) 산업은 여전히 이행하지 못할 약속과 과장들로 가득하다. SAS는 AI 솔루션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AI 산업 실상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 SAS 솔루션을 적용한 기업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점이 근거다. SAS는 기업들의 실질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하겠다."

짐 굿나잇 SAS 글로벌 회장이 22일 밀라노에서 개최된 ‘SAS 애널리틱스 익스피리언스(SAS Analytics Experience) 2019’에서 AI가 금융과 의료, 교육, 유통 분야 등에서 활발히 적용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76년부터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으로 SAS를 이끌고 있다.

짐 굿나잇 SAS 글로벌 회장이 SAS의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AS 제공
SAS는 비즈니스 용 데이터 분석 서비스 업체다. 데이터 중요성이 주목받기 훨씬 전부터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이 과학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40여년 이상을 단 한해도 빠짐없이 매출을 끌어올린다.

이 같은 실적은 매년 전체 매출의 26%쯤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결과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컴퓨터비전 등을 AI 분석 플랫폼에 접목하면서 데이터 분석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SAS는 매년 AI 분석 트랜드를 살펴보고 다양한 글로벌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SAS 애널리틱스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한다. 이 자리는 세계 산업별 비즈니스·IT 리딩 기업과 데이터 분석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유럽 최대 규모 분석 컨퍼런스다.

짐 굿나잇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최근 SAS AI 기술로 기존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강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SAS의 솔루션이 활용된다고 밝혔다.

실제 포츈 1000대 기업 가운데 상위 100곳 중 92곳은 SAS 솔루션을 활용한다. 국내에서는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미래에셋대우, 현대해상, 한화갤러리아, LG유플러스, 포스코, 하나투어, 셀트리온 등이 주요 고객사다. 특히 SAS AI 솔루션은 금융권에서 활발히 쓰인다. 국내 금융권 95% 가량이 모두 SAS 고객사다.

굿나잇 회장은 "금융권에서는 주로 불법 거래 방지,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AI와 머신러닝이 도입된 SAS 솔루션을 활용한다"며 "실제 금융권은 솔루션 활용으로 긍정오류(False Positive·정상 데이터를 비정상 데이터로 식별되는 것을 일컫는 IT용어)가 최소 50%에서 최대 70%까지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AI는 만병통치약 아냐"…해결 과제 산재

굿나잇 회장은 AI가 산업 곳곳에서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재하다고 밝혔다. AI 산업 트랜드에 따라 데이터 분석 모델을 자체적으로 인큐베이팅하는 회사는 많지만 적용 단계에서 애를 먹는 기업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IDC 설문에 따르면 세계 기관 중 절반도 안되는 비율은 데이터 분석 모델을 자체적으로 인큐베이팅한다"며 "이들 중 약 14%의 비율만이 분석 모델 적용에 성공해 제대로 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말했다.

이는 IT와 비즈니스 사이 경계가 여전히 허물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 경계가 허물어진다하더라도 적용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수동 과정이 굉장히 복잡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최근 SAS가 선보인 AI기반 솔루션이 이런 기업의 요구를 충실히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분석 모델 개발과 자동화 등 기술을 개선하면 ‘모델 개발-배포’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담감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의료와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기술이 더해진 SAS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채택하려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AI 핵심은 ‘컴퓨터비전’

실제 SAS는 ▲머신러닝 ▲자연언어처리(NLP·검색과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통해 문서 및 음성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론하는 기술) ▲딥러닝 ▲컴퓨터비전 등 AI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이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SAS는 올해 컴퓨터비전을 AI 산업 핵심으로 꼽고 이 기능을 강화했다. 컴퓨터비전은 컴퓨터에서 카메라, 스캐너 등 시각(vision) 매체를 통해 입력 받은 영상에서 주변 물체와 환경 속성 이미지를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마치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기계를 훈련시킨다. 주로 아마존고와 같은 계산대없는 무인 소매점과 자율주행차 개발, 의학 이미지 분석 등에 쓰인다.

그는 "컴퓨터비전은 활용성이 높을 뿐 아니라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AI산업 핵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SAS 고객사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교 의료센터는 컴퓨터비전 기반 AI를 활용해 대장암 수술 후 환자 생존율을 진단하는 AI 의료 영상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종양과 병변 검사는 통상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결과를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방사선 전문의의 주관적 견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얼굴 인식도 컴퓨터비전 기반 AI가 활용도가 높은 영역이다. 굿나잇 회장은 "SAS 플랫폼은 패션 업계서도 활발히 쓰인다"며 "컴퓨터비전 기반 AI를 활용하면 모델 얼굴 인식과 의류 인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모델이 스테이지에 걸어 나오는 모델 얼굴과 의류 태그를 스스로 인식하고 스크린에 모델 이름과 의류 브랜드, 가격 등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형식이다.
굿나잇 회장은 "SAS플랫폼과 AI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데이터 개발자부터 임원진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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