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4일 2020 회계연도(FY20) 1분기(2019년 7월~9월) 실적을 공개했다. 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331억 달러(약 38조8263억 원), 순이익은 21% 상승한 107억 달러(약 12조5511억 원)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전경. /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전경. /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성과는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클라우드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서 나왔다. 애저(Azure) 클라우드와 오피스 365를 비롯한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가 포함된 커머셜 클라우드 부문이 전체 매출의 1/3에 달하는 116억 달러(약 13조606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108억 달러(약 12조673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애저 클라우드가 동기 대비 59% 상승해 이 부문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는 30%,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7%씩 각각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11억 달러(약 13조269억 원)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오피스 365 커머셜 부분이 25%, 링크드인 사업부가 25%, 다이내믹스 365부문 매출이 41%씩 각각 상승하면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퍼스널 컴퓨팅 부문도 11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 윈도 운영체제의 OEM 매출과 윈도 커머셜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가 각각 9%와 26%씩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었다. 여기에는 2020년 1월 윈도7의 지원 종료로 인한 시스템 교체 및 업그레이드가 꾸준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있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 기술 부문에 걸쳐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대형 그리고 성장 시장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