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덕션 하나 장만하러 왔어요”

이광영 기자
입력 2019.10.25 09:19 수정 2019.10.25 09:34
"처음엔 디자인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익숙해졌습니다. 카메라 성능이 끌려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애플 아이폰11 시리즈 KT 1호 개통자가 된 진승현씨(34)는 아이폰X(텐)을 쓰던 중 신작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이 끌려 구입을 결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인덕션’을 닮아 조롱거리가 된 후면 트리플 카메라 모듈 디자인에 대한 첫 느낌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애플 아이폰11 시리즈 KT 1호 개통자가 된 진승현씨(34)가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통을 하고 있다. / 이광영 기자
KT는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사전예약 고객 중 55명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오전 8시부터 경품 1등(최신형 맥북 프로·애플 매직 마우스)을 받은 진씨를 시작으로 개통에 들어갔다.

진씨는 행사 참석을 위해 경기도 화성에서 서울을 찾았다. 그는 아이폰11 시리즈가 5G 통신을 지원하지 않는 것을 신경쓰지 않았다.

진씨는 "아이폰을 살때 5G인지 LTE인지는 고려사항이 아니다"라며 "애플페이나 듀얼심은 지원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개통 고객도 5G 서비스 품질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어 아이폰11 구입을 망설이지 않았다고 했다. 트리플 카메라 모듈 디자인도 점차 대중의 눈에 익숙해지는 분위기다.

이 고객은 "5G가 잘 터지지 않고 품질이 별로라는 얘기가 있어 LTE폰 구입에 망설임은 없었다"며 "현재는 아이폰6S를 쓰는 데 기기 수명이 다 돼 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모듈 디자인이 딱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결정에 영향은 주지 않았다"며 "5G 아이폰이 나오더라도 당분간 아이폰11 시리즈를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KT는 18일부터 7일간 진행한 아이폰11 사전예약 고객을 분석했다. ▲10대 7% ▲20대 46% ▲30대 30% ▲40대 이상 17%로 집계돼 20~30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 선호도는 ‘아이폰11 프로>아이폰11>아이폰11 프로 맥스’ 순으로 높았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색상은 미드나이트 그린이다. 아이폰11의 경우 6가지 색상 중 퍼플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현석 KT 디바이스본부장은 "아이폰11 시리즈 예약구매는 아이폰X 보다 적지만 전작(아이폰XS)과 비슷하거나 많았다"며 "5G가 아닌 LTE폰이지만 KT는 애플을 사랑하는 마니아층을 위해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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