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카메라 제조사 레드의 야심작, 하이드로전 원 스마트폰이 단종된다. 레드 창립자 짐 재너드(Jim Jannard)는 은퇴와 함께 하이드로전 원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레드 하이드로전 원은 시네마 카메라 수준의 고급 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다. 확장 모듈을 통한 시네마 카메라와의 연동 기능, 입체 영상을 재생하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등 독특한 개성을 가진 제품이었다.

레드 하이드로전 원. / 레드 제공
레드 하이드로전 원. / 레드 제공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레드 하이드로전 원의 가격은 1295달러, 151만원이다. 영상 촬영 기능 및 5.7인치 QHD 해상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기계 성능은 중급 스마트폰 수준에 불과하다.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만드는 입체 화면 완성도도 예상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드는 하이드로전 원 프로젝트를 중단하지만, 지금까지 판매된 제품의 워런티 서비스는 유지한다. 이어 레드는 고화질·고해상도 시네마 카메라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