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씨코리아닷컴’에서 ‘빗썸코리아’로 사명 변경
글로벌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도약 목표

국내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가 사명을 ‘빗썸코리아’로 변경했다.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를 위한 조치다.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외에도 블록체인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빗썸은 국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암호화폐 거래소 이름을 사명으로 통일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빗썸코리아는 블록체인 기반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자산 전문 수탁·보관(커스터디) 서비스 ▲증권형 토큰 발행(STO)·유통플랫폼 사업 ▲거래소 간 암호화폐 거래 주문을 매칭·청산하는 통합거래소 등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한다.

빗썸코리아는 또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동시에 해외 관계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사업 다각화로 관련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며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고객과 사회를 위한 건전한 시장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한때 암호화폐 거래금액 기준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암호화폐 하락장이 조성되면서 이용자가 줄어들었다. 순식간에 찾아온 크립토 겨울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해외 송금 서비스와 IEO(거래소공개), 무인매장 암호화폐 키오스크 등 저마다 다른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