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과 과기정통부, 소방·해경· 경찰청이 공동 개발한 무인기가 31일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국민안전 감시 및 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개발사업(이하 재난치안용 무인기 사업)’을 통해 개발된 무인기다.

재난치안용 무인기 사업은 2017년 6월 시작, 2018년 상세설계를 거쳐 2019년 시제품이 만들어졌다. 성능 평가 후 초도비행에 성공하면서 통합 시스템 성능시험, 수요부처 요구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재난·치안용 공동개발 무인기 구조. / 산업부 제공
재난·치안용 공동개발 무인기 구조. / 산업부 제공
이 무인기는 항우연 외 28개 산·학·연 기관과 기업이 참가해 2020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초도비행은 해상의 실제 환경을 모사, 해상 감시 중 사고현장 출동 후 조난자를 구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무인기는 재난 상황실에서 해상 감시 및 사고 현장 출동 임무를 부여받았다. 자동비행해 현장 영상정보 전송 임무를 수행했다. 사고현장 근접 촬영과 영상 분석으로 조난자 발견 후 구명 장비를 투하했다. 영상 정보 전송 후 자동 복귀하는 일련의 임무를 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무인기는 방수·내열·내풍·내염으로 극한 환경 및 통신음영지 등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며 "상용 무인기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치안 환경(붕괴위험 실내탐색, 화재, 통신음영, 유해화학물질 유출, 해양 환경 등)에 대응할 수 있어 현장 대응능력의 획기적인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