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현석 사장과 고동진 사장 등 임직원 400명이 모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념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50년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다가올 50년을 준비,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사회와 인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기술 혁신을 말하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책임 및 역할도 논했다.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방법은 김기남 부회장이 제시했다. ▲끊임없는 학습과 과감한 도전, 혁신으로 초일류 기술 중심 문화를 발전시킬 것 ▲다양한 채널과 네트워크로 업계 생태계를 이해하고 시장 진화 및 잠재 수요를 발굴, 소비자 지향 기업으로의 변화 ▲사회적 책임을 갖고 상생과 나눔을 실천할 사회공헌 활동에 힘쓸 것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창립 50주년 봉사활동을 10월 14일부터 열었다. 548개 임직원 봉사팀을 포함해 7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고동진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도 함께해 16일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락(樂)서' 행사는 천안, 경주에서 각각 열렸다. 기흥과 화성, 평택사업장에서는 사랑의 달리기 행사를 열어 3억원을 모금,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구미사업장에서도 시민 1만여명이 참가한 나눔 워킹 페스티벌이 열려 청소년 교육 기부금 1억원을 모았다. 수원, 온양 등 사업장 임직원도 헌혈 캠페인, 시각 장애인 스마트폰 교육, 반도체 과학교실과 점자도서 기부 등 활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