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콘텐츠 추천하고 VR로 보는 IPTV 나온다

이광영 기자
입력 2019.11.04 12:36 수정 2019.11.04 13:02
KT, 개인화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IPTV 3대 혁신 서비스 발표

IPTV가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기술을 만났다. KT IPTV 가입자는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4K 화질의 UHD 영상을 볼 수 있고, 이는 VR로도 제공된다. 콘텐츠를 골라주는 AI 추천 서비스는 가족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를 활용하면 집안 어디서나 IPTV를 즐길 수 있다. 개인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춘 KT의 IPTV 고도화 전략이다.

KT는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KT는 미디어 이용행태가 개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 맞춰 ▲IPTV를 VR로 구현한 색다른 나만의 TV ‘슈퍼 VR tv’ ▲내 마음대로 이동이 가능한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올레 tv UHD Ⅳ(이하 UHD 4)’ ▲나를 위한 콘텐츠 추천 ‘AI 큐레이션’을 공개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은 "경쟁사가 케이블TV를 M&A하는 상황에서 KT는 개인화 트렌드에 초점을 두고 미디어 사업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올레 tv는 그동안 가구 단위 서비스로 인식해왔지만 개인화라는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이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 VR tv’를 소개하고 있다. / 이광영 기자
IPTV와 VR의 만남, 나만의 TV ‘슈퍼 VR tv’

KT는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 tv’를 출시했다. 슈퍼 VR tv는 180인치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21만편의 주문형 비디오(VOD)는 물론 올레 tv의 270개 실시간 채널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슈퍼 VR tv는 장시간 사용해도 어지럽지 않도록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UI)을 새롭게 설계했다. 화질 손실 없이 4K UHD 영상 품질을 VR로 그대로 유지하도록 기술적 측면에 총력을 기울였다.

슈퍼 VR tv는 올레 tv의 실시간 채널과 VOD는 물론 게임∙스포츠 등 3000편의 VR 전용 콘텐츠를 월 9900원(3년 약정·복수회선 기준)에 즐길 수 있다. 슈퍼 VR tv 전용 요금제 3종에 가입하면 슈퍼 VR 기기를 월 1만1000원(3년 약정)에 이용 가능하다. KT 인터넷, 올레 tv, 올레 tv 복수단말 신규 가입자에게는 슈퍼 VR 기기를 무료 제공한다.

내 마음대로 이동 가능한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UHD 4’

KT는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를 통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IPTV를 서비스한다. 거실에서 다같이 즐긴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실내 어디서나 IPTV를 즐기는 계기를 마련한다.

20일 출시 예정인 ‘UHD 4’는 국내에서 크기(57X89X23㎜)가 가장 작다. 대기전력 소모도 가장 적다. 크기는 기존 UHD 셋톱박스에 비해 5분의 1, 대기전력 소모는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연간 가계 전기요금을 최대 3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 발열도 적어 초소형, 저전력, 저발열 3박자를 갖췄다.

UHD 4는 인터넷 선은 물론 전원 선도 필요 없다. 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안 어디든 내가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다. 작은 크기로 TV 뒤에 숨길 수 있어 신혼집이나 1인 가구,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가정에서 수요를 기대한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레 tv ‘AI 큐레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 이광영 기자
나를 위한 콘텐츠 추천 ‘AI 큐레이션’

KT는 TV 이용 행태가 ‘가족’에서 ‘개인’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개인별 AI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

올레 tv ‘AI 큐레이션’은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을 제공해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우리집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이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한다.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AI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올레 tv 820만 가입자의 VOD 시청이력뿐 아니라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이력까지 딥러닝했다. AI 큐레이션이 적용된 올레 tv에서는 VOD, 실시간 채널, 메뉴까지 추천 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고민 없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

AI 큐레이션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12일 상용화한다. 다른 셋톱박스는 기종별로 순차 적용된다.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AI큐레이션은 향후 홈쇼핑이나 광고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다"라며 "KT는 이같은 혁신동력 바탕으로 고객,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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