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카메라 '플레어 현상' 뭇매… "하드웨어로 개선해야"

장미 기자
입력 2019.11.04 14:53
애플 아이폰11시리즈 뒷면 카메라에서 나타난 ‘플레어 현상’에 소비자 불만이 높아진다. 사진 속 빛이 심하게 번지거나 피사체의 잔상이 함께 찍히는 현상이다. 이 현상이 일어나는 빈도도, 강도도 높아 사진 촬영 시 매우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 지원 커뮤니티, 레딧 등 국내외 IT 커뮤니티에서 아이폰11시리즈의 렌즈 플레어 현상을 비판하는 문의·항의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용자들이 올린 게시물 속 사진에서 동그란 점, LED 간판 자국 등 빛 번짐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별 플레어 현상 비교. / 네이버 블로그 감자해커
플레어 현상은 아이폰11시리즈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6년 구글 픽셀 스마트폰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일어나 중대한 결함이라는 소비자 지적을 받았다. 구글은 이 문제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애플 아이폰11시리즈에서 이 현상이 유독 심하게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한 사용자는 "아이폰 전 모델에서도 플레어 현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아이폰11시리즈에선 물체의 잔상이 데칼코마니처럼 선명하게 남는다"며 "야간모드 등이 생기면서 더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 이전 모델, 삼성·LG전자 스마트폰과의 플레어 비교 사진을 올리며 아이폰11시리즈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이폰11시리즈에 새로 장착된 ‘후면 글래스’가 플레어 현상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11시리즈 후면 카메라 모듈에 통으로 깎아 감싼 형태의 후면 글래스를 씌웠다. 유리를 덧붙이던 이전 방식과 다르다. 새로 도입한 후면 글래스가 빛의 난반사를 제대로 막지 못해 심한 플레어가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레어 현상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단계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사진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난반사를 해결하기 위한 렌즈 코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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