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 정부가 손잡고 고속의 기차 안에서 5G 기반으로 즐기는 가상현실(VR) 등 실감콘텐츠 기술 공동 연구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5일 영국 디지털 문화미디어체육부(이하 DCMS)와 고속환경에서 5G기반 실감 콘텐츠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한-영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6일 오전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에서 양국 정부관계자 및 연구 참여인력 등 50명쯤이 참석해 공동연구 착수회의(이하 워크숍)를 개최한다.


./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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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연구는 2018년 2월 서울에서 개최한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에서 최초 논의된 후 1년쯤 기획됐다. 2018년 2월부터 사업공고 및 연구 수행기관 선정평가 결과, 한국은 3월 주관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비롯해 단국대학교, 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 조합(이하 컨소시엄)이 연구를 수행한다.

영국은 8월 시스코(주관기관), 솔루이스그룹,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 앰플타임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공동연구 주제는 ‘고속열차 환경에서 5G 초고주파 무선전송 및 초고속 실감미디어 서비스’다.

한국은 지하철 안에서 초고용량 정보의 실시간 전송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영국은 5G망에서 운용 가능한 초고속 실감 콘텐츠 증강(AR)·혼합현실(MR) 기술을 중점 연구한다.

양국 정부는 2년간 각자 총 18억원(120만 파운드)의 연구비를 자국 컨소시엄에 지원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지하철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영국에서 개발한 실감 콘텐츠를 실증하는 단계까지 추진하게 된다.

과제착수 워크숍에서는 양국 컨소시엄의 상세 연구내용·추진일정·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국 연구진이 함께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지하철 현장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