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안에 '인공지능(AI) 국가 전략'을 제시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사람 중심으로 작동해 사회 혁신의 동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 지난주 소프트웨어·AI 컨퍼런스에서 문재인 대통령
‘AI’가 기술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산업계는 물론 정부도 발벗고 나섰다. 차세대 경쟁력을 좌우할 확실한 먹거리란 인식이다. 다국적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도 AI로 승부수를 띄운다. 기술 개발은 물론 이의 응용, 활용 등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이 미칠 파장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3년전 알파고가 많은 이의 예상을 깨고 이세돌 9단에게 승리했듯이 상상 여하에 따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주장이다. 혹자는 1990년대 말 인터넷 혁명에 버금가는 큰 산업적 충격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본다.
이미 AI는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사례는 많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은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최근 AI 콘서트가 열렸다. AI가 세계 음악 DNA를 스스로 융합해 연주했다. 아르메니아풍 음악은 인공지능이 아르메니아 수천개 음악을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만들었다.
기업들의 변화는 더욱 빠르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이다. AI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는 등 관련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다. 프론티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다. 성과는 속속 나타난다.
아마존 AI 음성비서 알렉사 진화는 좋은 예다. 사람이 던지는 단어들의 관계를 분석, 복잡한 질문도 이해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AI 비서가 이해하는 쉬운 문장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아마존은 개발자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도 내놓았다.
중국 화웨이는 AI 기반 컴퓨팅 기법으로 169일 걸리던 행성 분석을 10초만에 끝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글로벌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1위 기업 유아이패스는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접목했다. 플래닝부터 로봇 설계, 관리, 운영 등 전 과정을 모두 갖춘 엔드-투-엔드 자동화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IT강국 한국은 아직 글로벌 AI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한다. 독일 IP조사업체인 IP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국가별 AI 특허 출원건수에서 우리나라는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전통의 강국들이 상위를 휩쓸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기업은 뛰기 시작했다. 튀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한국은 우수한 잠재력을 지녔다. 5G 통신망, 우수한 반도체 기술력은 분명 힘이 된다.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데 시너지로 나타난다. 분위기도 살아난다.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움직이고 있고 정부는 화답했다.
통신사, 인터넷업계는 물론 굴지의 그룹사도 움직인다. 구광모 LG회장은 취임 후 AI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조직 변화를 이끈다. 최근 던진 화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혁신하자는 것이다. LG 씽큐 등 활용 사례가 속속 나타난다.
정부의 변화도 흥미롭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I 글로벌 유니콘을 키우기 위해 벤처캐피털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손을 잡았다. AI 스타트업을 제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발자가 시장에 뛰어들어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돕는다.
좋은 성공 사례도 나타난다. 코그넥스는 국내 AI 스타트업 수아랩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수아랩은 2013년 서울대 출신 AI 연구자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AI 딥러닝 기반 도구를 개발했다. AI분야 개발자와 스타트업에게는 좋은 벤치마킹 모델이 된다. AI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이유다.
국회에서도 반가운 움직임이 보인다. 이상민 의원은 ‘인공지능 기술개발 및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했다. AI 기술개발과 산업진흥을 위한 국가적 추진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 개발 촉진과 산업 생태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상민 의원측은 세계 주요 국가와 선도 기업이 대규모 연구와 투자를 진행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규정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지금 한국 경제는 돌파구가 필요하다.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다.
AI는 중요한 도구며 우리가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다. IT조선이 올해 처음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을 만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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