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테크 스타트업 엔씽은 ‘플랜티 큐브(Planty Cube)’로 CES2020 스마트시티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엔씽 플랜티 큐브는 세계 최초 ‘모듈형 수직농장’이다. 농장 출입과 육묘, 재배, 포장과 출하 등 재배 단계에 따라 농장을 모듈화했다. 덕분에 농장 규모와 작물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엔씽은 플랜티 큐브로 고품질 작물을 연 최대 13회까지 수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엔씽의 플랜티 큐브 내부 모습. / 엔씽 제공.
엔씽의 플랜티 큐브 내부 모습. / 엔씽 제공.
농장 운영은 자체 운영시스템(CUBE OS)이 담당한다. 인터넷 센서가 농장 환경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서버에 보고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도 지원, 본사와 농장주가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돕는다.

수경재배 기술을 활용, 흙과 농약이 아닌 친환경 배지와 영양액으로 작물을 기른다. 세척 단계 없이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플랜티 큐브는 기존 수직농장 시설과 차별화된 혁신 제품으로 입지를 다졌다"며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 시장에 대한민국 스마트팜을 수출하는데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엔씽은 2020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 전시관을 마련해 플랜티 큐브존, 재배환경 모니터링존, VR 농장 투어 체험존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