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19 허브데이 개최
스타와 함께 유니콘으로 가는 길(The Road to Unicorn with Star) 주제
75개 스타트업 KB스타터스로 육성…108건 업무제휴, 266억원 투자
KB금융그룹이 유니콘을 꿈꾸는 국내 주요 스타트업에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섰다.
KB금융그룹은 13일 여의도 더케이(The-K)타워에서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와 공동으로 ‘2019 허브 데이(HUB Day)’를 개최하고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KB금융그룹과 PNP가 공동 진행할 ‘글로벌 스타트업 스케일 업(Scale-up) 프로그램’과 유니콘기업에 도전하는 ‘유니콘 후보 스타트업’ 소개, KB스타터스 기업PR 등 세션이 진행됐다.
우선 글로벌 스타트업 스케일업 프로그램은 엑스트라 마일(Extra Mile), PNP 엑셀러레이팅, 글로벌 투 트랙(Global Two Track)으로 구성됐다.
이 중 엑스트라 마일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유니콘 후보 스타트업은 EYL(양자난수 생성기 기반의 IoT 보안인증 서비스), 핀다(자산관리플랫폼 서비스), 메인라인(AI 기반의 보험상품 자동화 솔루션 서비스)이 선정됐다. 엑스트라 마일 프로그램은 KB스타터스에 특화돼 해외기업 제휴와 PNP 협력 투자사 연계 기회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 KB이노베이션허브 추천과 PNP 전문 심사역과의 화상 면접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EYL, 핀다, 메인라인 등은 향후 100명 이상 벤처캐피탈리스트가 참여하는 미국 현지 IR 행사 프라이데이 핏치(Friday Pitch)에 참가한다. PNP 우수 스타트업 소개 플랫폼 플레이북(Playbook)에도 등재돼 앞으로 PNP가 소개하는 대기업과 지속적으로 제휴 연계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KB금융은 이외에도 PNP 12주 집중 육성 코스인 ‘PNP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PNP 미국 본사와 신남방 거점 지역(인도네시아, 싱가폴, 태국)에서 PNP 파트너사를 통해 투자와 제휴를 지원하는 ‘글로벌 투 트랙 프로그램’에도 지속 KB스타터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해외에서 활약중인 KB스타터스도 행사에 참석해 경험을 나누었다. KB금융 투자와 육성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트립비토즈(호텔예약·여행플랫폼), 플라이하이(모바일 통합인증 솔루션), 내년에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센드버드(모바일·웹 채팅솔루션)가 글로벌 진출 노하우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2015년 3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핀테크랩을 설립했다. 2017년에는 핀테크랩 최초 공유오피스 기반 스타트업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2018년에도 우수 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자문 제공을 위해 HUB파트너스라는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하여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자체 육성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 제휴와 투자를 위한 별도 협의회를 운영하고 KB스타터스와 비즈니스 협업, 전략적 투자를 더욱 확대했다.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PNP와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75개 KB스타터스를 발굴해 이 중 39개사와 108건의 비즈니스 협업을 진행했다. 23개사에는 266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에 선정된 레이니스트, 핀다, 페이콕, 페이민트, 지속가능발전소, 공감랩을 육성기업으로 지원했다. 규제샌드박스 위탁테스트 제도 전체 18건 중 12건을 진행하여 페이민트, 에잇바이트와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혁신금융 스타트업과의 협업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2020년 KB이노베이션허브는 스타트업 육성과 협업을 위한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며, "글로벌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여 KB금융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혁신금융 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