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이미 디플레이션 문 앞"

김준배 기자
입력 2019.11.14 10:38
컨슈머인사이트, ‘1~3분기 소비자체감경제 조사’
경기, 일자리, 수입, 지출, 저축여력 전망 악화
물가전망만 긍정적…디플레이션 수반 현상

‘D(디플레이션) 공포’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디플레이션 직전에 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 조사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연초부터 진행한 ‘주례 소비자체감경제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경기전망에 대해 올들어 비관적 의견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매주 1000명에 대해 이뤄졌다.

소비자 체감경기전망지수./자료 컨슈머인사이트
디플레이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7개 항목의 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60에서 90사이에 있었다. 지수는 100보다 크면 긍정적, 작으면 부정적이다.

국내 경기 전망지수는 1분기 70.0에서 3분기 63.7로 크게 하락(-6.3p)해 비관적 전망이 대폭 늘었다. 일자리 전망도 65.8에서 63.2로 부정적 방향으로 이동(-2.6p)했다. △수입감소 전망(75.3→72.5, 이하 1분기→3분기)과 △저축여력 감소 전망(71.8→66.7)으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지출 위축 요인이 된다. 대표적인 지출억제는 내구재 구입의향 격감(85.2→78.4)에서 확인됐다.

물가전망은 유일하게 덜 비관적인 방향(58.2→60.5)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측은 "부정적인 경기순환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소비자가 물가 하락을 체감하는 단계까지 왔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은 특이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인이 부동산을 구입하겠다고 할 때 ‘권유하겠다’는 의견이 큰 폭(80.3→88.7) 증가했다.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져 소비와 투자를 억제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부동산만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컨슈머인사이트측은 밝혔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볼 때 소비자는 이미 전형적인 디플레이션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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