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체스터대와 복수 학위 취득 가능
MBA과정에 헬스케어, 호스피탈리티 3개 트랙 운영

숙명여대가 국내에서는 처음 경영전문대학원(MBA)에 ‘AI융합비즈니스’ 전공(트랙)을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

AI융합비즈니스 전공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R’ 같은 통계 프로그램은 물론 AI 기술을 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한다.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는 "경영 환경은 변화가 빠르고 산업 간 융·복합이 거세다"며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와 함께 당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커리큘럼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 MBA 과정은 등록금 50% 장학금 지원, 토요일 전일 수업, 영국 체스터대와 복수 학위 등 혁신적인 교육과정으로 만든다. 특히 장학금 프로그램과 관련 숙대측은 "한 학기 800~1000만원에 달하는 높은 전문대학원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입학 시 회사 대표나 지도교수 추천을 받으면 첫 학기 등록금을 50% 감면받는다. 재학 중에도 매 학기 학점 평균이 3.0(4.3점 만점)을 넘으면 50% 장학금 지원을 받는다.

동아비즈니스리뷰(DBR), 네모파트너스, 한국마케팅협회 등과 협업해 과정을 만들었다. 해외 기업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숙대와 영국 체스터대 경영대학원 각 1년으로 양쪽 학위를 받는 복수학위제도 운영한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11월 20일 서울 용산 학교 백주년기념관서 입학설명회를 연다. 원서접수는 12월 5일까지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저성장과 소비 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뉴노멀’시대에는 경영전문대학원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경영지식만을 다루던 데서 벗어나 첨단 기술에 대한 교육도 커리큘럼에 반영해 저성장이 일상화된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