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지연(인풋렉)이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철권7’에서 멋진 플레이로 상대방을 막 쓰러뜨린 이용자는 입력 지연이 있었냐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이 이용자는 게임을 스트리밍(클라우드) 방식으로 스마트폰에서 즐겼다.

철권7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이용자의 모습. / 오시영 기자

격투게임은 찰나의 순간 빠른 선택으로 승부가 갈린다. 이 탓에 구조상 입력 지연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스트리밍 방식으로는 즐기기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내는 게임 팬도 많았다.

엘지유플러스는 이런 선입견을 정면으로 산산조각을 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전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손잡고 스트리밍(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스타 나우’를 선보였다. 철권7의 경우 챔피언십이라는 방문객 간 대전 행사를 열 정도로 자신 있게 내놓았다.

전시장에는 철권7 외에도 ‘삼국지 토탈 워’나 레이싱 게임, 심지어는 가상현실(VR) 게임까지 등 다채로운 게임을 스트리밍 게임 방식으로 즐길 수 있었다.

기자도 직접 게임을 해본 결과 입력 지연을 사실상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서비스가 원활했다.

엘지유플러스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격투게임 ‘철권7’ 대회를 열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오시영 기자
엘지유플러스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격투게임 ‘철권7’ 대회를 열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오시영 기자
엘지 측은 "지포스 나우에 ‘초저지연’을 대표적인 특징으로 하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며 "최근 게임 관련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새라 엘지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5G 네트워크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지스타 현장에서 선보인다"며 "증강현실(AR), VR 콘텐츠는 물론 클라우드 게임까지 새 5G 서비스 경험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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