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자사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이 15일(현지시각)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승인을 권고하는 긍정 의견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SK바이오팜 제공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의 발굴·임상 1상 시험을 마친 후 기술 수출을 했다. 수면장애 질환 글로벌 1위인 재즈파마슈티컬스가 미국·유럽 등의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인수해 임상 3상을 완료했고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솔리암페톨은 작년 11월 EMA 시판 허가 신청 후 1년 만에 CHMP에서 긍정 의견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은 앞으로 67일 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검토를 거쳐 최종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솔리암페톨이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는다면, 국내 개발 중추신경계 혁신 신약 최초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판매되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한·중·일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상업화를 위한 마켓 분석과 인허가 전략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조정우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에 주력해온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유럽에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