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베트남 빈그룹과 손잡고 현지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빈그룹의 정보보안 자회사인 빈CSS와 협력해 베트남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인포섹은 베트남 정보보안 회사인 빈CSS와 현지 정보보안 사업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왼쪽부터)트락 빈CSS 대표이사와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는 19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빈그룹 랜드마크 81 타워에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 SK인포섹 제공
(왼쪽부터)트락 빈CSS 대표이사와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는 19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빈그룹 랜드마크 81 타워에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 SK인포섹 제공
SK인포섹은 이번 계약으로 연내 빈CSS 보안센터에 통합보안관제플랫폼인 시큐디움(Secudium)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과 교육, 관제 운영, 판매 노하우도 전한다.

빈CSS는 이를 기반으로 빈 그룹 관계사 30여 곳에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트남 현지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이번 계약은 SK인포섹의 세계 시장 확대 의지와 베트남 제일의 정보보안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빈CSS의 이해관계가 맞아 성사됐다.

최근 베트남은 정보보안 분야의 정부 투자가 확대하는 모습이다. 은행과 보험회사 등의 금융 기관 수요도 매년 높아진다. SK인포섹의 전문적인 정보보안 사업 역량과 빈 그룹의 다양한 사업망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는 게 양사의 입장이다.

트락 빈CSS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20년 동안 보안관제 시장을 선도해 온 SK인포섹은 빈CSS가 향후 목표로 삼고자 하는 모델이다"며 "SK인포섹과 협력해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는 "동남아시아의 신흥 잠룡으로 자리매김한 베트남은 가파른 경제 성장과 함께 정보보안 투자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며 "빈CSS와 지속해 성장 전략을 공유하며 베트남 정보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