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연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수요·공급기업 협력사업 4건이 승인됐다.

승인된 협력사업 4건은 8월 5일 산업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의 구체화 사례로 주목 받는다. 모두 반도체, 자동차, 전자기기 등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품목(해외에서 전량 혹은 90% 이상 수입하는 품목)에 속한다.

기술 개발부터 양산 단계까지 연구소·공급기업·수요기업이 모두 참여해, 공급망 완결형으로 구조화된 점도 돋보인다. 기술 개발과 양산화 계획, 사업 목표가 뚜렷한데다 이행 시 신규 투자와 고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산업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출범식. / 산업부 제공
산업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출범식. / 산업부 제공
승인된 협력사업 4건은 2024년까지 한국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품목 일부 수요를 20%~60% 충당하고 연간 3600억원 매출을 만들 계획이다. 투자 효과는 1800억원, 고용 효과는 330명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산업부 경쟁력위원회가 승인한 협력사업 4건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집중 지원한다. 첫 협력사업 시도인 만큼 추진 중 지속 개선 및 보완하고, 모니터링과 성과 점검도 강화한다. 협력사업별 전담자를 지정해 진행을 돕고 애로사항을 조기 해소하도록 돕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수요·공급기업 협력 및 생태계 구축은 필수다"며 "처음 승인된 협력사업 4건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지원과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