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제품 판매 논란’ 와디즈, 펀딩금 반환정책 발표

차현아 기자
입력 2019.11.22 10:20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펀딩 정책을 강화했다. 최근 펀딩 참여 댓가로 제공된 일부 리워드 상품이 중국 온라인쇼핑 사이트에서 국내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내놓은 대책이다. 다만 중국 등 해외에서 위탁생산하는 제품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았다.

22일 와디즈는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결과가 메이커가 약속한 내용과 확연히 다르거나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경우 펀딩 참여자에게 펀딩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정책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와디즈가 직접 개입, 펀딩금을 이용자에게 직접 반환할 계획이다.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펀딩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온라인 쇼핑 등 다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생산자가 직접 소개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펀딩을 받아,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제작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만 최근 일부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리워드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펀딩에 참여하는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와디즈는 또 국내·외 공장에서 위탁생산을 하는 상품은 제조 과정 정보를 더욱 자세히 설명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리워드 사례 중 하나는, 중국 위탁생산(OEM)으로 제작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중국에서 부품을 제작한 뒤 국내에서는 조립과 검수만 했다. 이용자 사이에서는 "중국에서 부품을 떼와서 한국에서 조립만 해도 메이드인코리아 상품이냐"며 반발이 쏟아졌다. 이후 해당 펀딩은 결국 20일 조기 종료됐다.

와디즈 측은 이번 논란 이후에도 해외 위탁생산 방식을 막지는 않았다. 소상공인들은 자체 생산공장을 갖추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위탁생산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했다. 다만 같은 제품을 다른 유통채널에서 판매할 경우 원칙대로 제재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여전히 "중국산 제품의 로고와 포장만 바꿔 내놓는 것이 크라우드 펀딩이 맞냐는 지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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