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키워드] 테슬라 사이버트럭·고비용 5G 실감콘텐츠·위워크 구조조정

안효문 기자
입력 2019.11.25 06:00
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11월 24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고비용 5G 실감콘텐츠’, ‘소프트뱅크 위워크 회생절차’ 등이었습니다.

‘깨져버린 방탄유리'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가 최근 공개한 신형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화제입니다. 신차 공개행사에서 방탄유리가 깨지면서 회사 시가총액 6%가 증발하는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 테슬라 제공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마치 철판을 접어 만든 듯한 직선 위주의 디자인부터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는 우주선 제작용 철판에 방탄유리까지 적용해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신에 찬 발표는 불과 몇분 지나지 않아 비속어가 섞인 비명으로 바뀌었습니다. 프란츠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가 신차에 장착한 방탄유리 강도를 보여주겠다며 금속제 공을 차 앞유리창에 던졌는데요, 유리창에 ‘쩍'하고 금이 간 겁니다. 일론 머스크가 급히 공을 넘겨받아 뒤쪽 유리창에 던졌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고요.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습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6.14% 급락한 채 마감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15만대 가까운 사전계약이 몰렸다며 자축하는 모습입니다. 사이버트럭은 2021년부터 생산, 북미시장부터 순차적으로 판매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방탄유리 '와장창'"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전계약은 15만대 몰려

"5G 실감콘텐츠 즐기려면 월 2만원 더 내야"

5G가 상용화되면서 이통3사가 앞다퉈 가상현실 VR·AR 대중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선택입니다.

왼쪽부터 이종석 카카오VX 사업본부장·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콜란 시웰 페이스북 부사장·임세라 마블러스 대표가 VR기기 ‘오큘러스고’를 착용한 모습. / 이광영 기자
이런 콘텐츠들은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5G 이용자들을 겨냥합니다. 그런데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국내 5G 요금제는 7만~13만원으로 LTE보다 비쌉니다. 여기에 VR 콘텐츠 등을 즐기려면 월 2만원 정도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나 기기, 이통사 서비스 등에 따라 금액에 차이는 있지만, 어떤 선택지든 추가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성장 회의론'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통사들의 고충도 있습니다. 이통3사는 2019년에만 5G 설비투자(CAPEX)에 9조원 가까운 비용을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케팅비도 8조원 가량 들 전망이고요. 5G B2B 사업이 본격화 되기 전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려면 콘텐츠에 힘을 실어 수익화 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각사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한국 VR·AR 시장은 글로벌과 달리 성장이 더딥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이 2018년 발표한 실감미디어 시장 자료를 보면, 2020년 글로벌 시장은 117조2000억원 규모지만 한국은 5조2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요금에 월 2만원 더? 돈 없으면 못 즐기는 5G 실감 콘텐츠

위워크 구조조정 돌입

경영난에 처한 위워크가 회생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입니다. 직원 2400여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위워크 대량해고는 예견된 상황이었습니다. 회사가 기업공개(IPO)에 실패하고 올해 3분기 12억5000달러(1조4725억원) 규모 적자를 내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던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인건비 감축을 위해 빠르게 정리해고에 착수하려 했지만 퇴직금을 줄 여력도 없었다고 합니다. 정리해고의 칼을 늦게 빼든 배경입니다.

위워크는 ‘90일 프로젝트'를 통해 공유오피스라는 핵심 사업 이외에 모든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간 인수합병했던 스타트업도 모두 처분한다고 하네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조선DB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위워크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미즈호은행과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일본 3대 은행로부터 대출을 신청했다고 합니다다. 자금규모만 약 3000억엔(약 3조2499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올 상반기(4~9월) 15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156억엔)을 기록했습니다. 투자기업인 위워크 때문인데요. 소프트뱅크의 실적이 나쁘기 때문에 이들이 은행들이 대출승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습니다.

위워크 심폐소생 나선 소뱅…"2400명 직원해고·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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