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아시아 지역의 사이버안보 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 사이버보안청(CSA)과 손잡았다.

KISA는 23일 청와대에서 CSA와 양국의 사이버 침해 대응 수준을 높이고자 ‘사이버보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5일부터 양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됐다.

KISA와 CSA는 이번 협약으로 ▲콘퍼런스·워크숍 등을 통한 양 기관의 인력 교류 ▲최신 연락 정보(POC) 교환 ▲양국의 전략·정책·우수사례 등의 정보 공유 ▲양국 사이버보안 사고 발생 시 사고 조사 지원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활동 지원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 지역의 사이버안보 허브로 성장하는 국가다"며 "KISA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인접한 아세안 국가와의 사이버보안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CSA는 사이버보안 전략과 침해사고 대응(SingCERT), 기반 시설 보호 등을 담당하는 싱가포르 총리실 소속 기관이다. 올해 10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간 역내 사이버 안보 논의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아세안-싱가포르 사이버안보센터(ASCCE)’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