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1월 말 기준 6만3000개의 5G 기지국 장비 개통을 완료했다. 2020년에는 28㎓ 기지국 도입으로 SA 구조로 네트워크 진화를 준비한다.

28일 KT 관계자는 "2018년 12월 1일 3.5㎓ 100㎒ 대역의 첫 5G 상용전파 송출에 성공한지 1년째를 맞았다"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5G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광화문 KT 사옥 전경. / 이광영 기자
서울 광화문 KT 사옥 전경. / 이광영 기자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구축∙∙∙업계 첫 5G 무제한요금제 출시

5G 전파 송출 이후 KT는 8월 30일 기준 5G 기지국 장비 6만식을 개통했다. 11월 말 기준으로 6만3000식 개통을 완료하며 85개시 동 지역까지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실내 5G 커버리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1월 국내 최초로 인빌딩 중계기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중소 협력사와 품질 검증 과정을 거쳐 6월부터 장비 구축을 시작했다. 전국 주요 이동경로를 비롯해 여름 휴가철 주요 휴양지, 가을철 단풍 명소, 겨울철 스키장 등에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업계 처음으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을 출시했다. 월 8만원대 요금제부터 아무런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다. 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더했다.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해 3대 분야에서 9개의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KT 5G로 전국 어디서나 오래 배터리 사용 가능

KT는 8월 1일 기준 5G 배터리 절감 기술(C-DRX) 전국 확대 적용을 완료했다. KT 고객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5G 배터리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갤럭시노트10+ 5G’ 모델로 5G C-DRX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한 결과, 사용시간이 최대 4시간 21분 증가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65%쯤 증가한 것으로 ‘갤럭시 S10 5G 모델’에 C-DRX를 적용 했을 때보다 4%쯤 효과가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5G 활용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조선소 사업 진행

KT는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B2B 사업 분야에 5G를 적용하기 위해 분야별 주요 협력사와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G 오픈랩을 통한 고객사와 5G 활용 사례를 구체화하고 관련 기술을 검증하는 등 활동을 수행 중이다.

KT는 5월 현대중공업그룹과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및 스마트조선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보유한 로봇 개발 기술 및 선박 건조 기술과 KT가 지닌 5G 네트워크, 빅데이터, AI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로보틱스와는 5G 에지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리시스템(HRMS), 모바일로봇, AI 음성인식 협동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는 스마트조선소로의 변화를 위해 5G를 기반으로 선박 시운전 구간의 해역통신품질 개선, 산업안전을 위한 CCTV, AR글라스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도 추진 중이다. 9월 5G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상품을 출시해 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스마트팩토리 운영 편의를 높였다.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팩토리 메이커스’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및 관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노비즈협회 스마트팩토리 의장사인 텔스타 홈멜과 제휴해 5G 에지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 구현 등을 협업한다. 코그넥스와는 고화질 대용량 품질 검사 데이터를 5G 에지 클라우드에서 실시간 분석, 처리할 수 있는 머신비전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대구 팔공산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 KT 제공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대구 팔공산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 KT 제공
2020년 28㎓ 기지국 및 SA 구조 도입

KT는 2020년에 5G 음영 지역을 줄이기 위해 전국 85개 시·동 단위로 보다 촘촘하게 5G 기지국을 구축한다. ‘스마트 빔 패턴 동기화 기술’과 ‘5G 스몰셀 솔루션’을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중소형 건물 및 지하철 등 실내에서도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2020년 28㎓ 기지국 도입과 함께 SA 구조로의 네트워크 진화를 준비 중이다. 28㎓ 대역에서는 최대 800㎒ 대역폭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3.5㎓ 주파수 대역과 함께 활용해 진정한 초광대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5G SA 구조는 5G 초저지연 서비스(URLLC) 및 차세대 사물인터넷 서비스(mMTC)를 위해 필수 요소다. KT는 2020년에도 한 차원 높은 5G 서비스를 가장 앞선 시점에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