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은 100개 파트너를 목표로 출범한 페이스북 리브라보다도 앞서 나가고 있다. 2020년쯤엔 아시아 최고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서밋 2019’에서 웰컴 스피치를 하고 있다./IT조선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서밋 2019’에서 웰컴 스피치를 하고 있다./IT조선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28일 강남구 모스스튜디오에서 개최된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서밋 2019’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다. 현재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LG전자와 넷마블, 셀트리온, 필리핀 유니온 뱅크 등 국내외 27개 기업으로 꾸려진 그라운드X 거버넌스 카운슬(GC)과 함께 운영한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 기술·사업 등 주요 의사 결정과 클레이튼 합의 노드 운영을 담당한다. 플랫폼 운영을 넘어 클레이튼 기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방안도 논의한다.

한 대표는 클레이튼 플랫폼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인넷 출시 이후 클레이튼 일간 트랜잭션은 제로(0)에 가까웠다"며 "불과 5개월만에 단 한번의 장애 없이 50만~70만 트랜잭션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더리움과 비슷한 일간 트랜잭션 수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해 "(블록체인 산업은) 조정기를 거치면서 현실화되고 있다"며 "그 과정속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화작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블록체인 산업이 바닥을 찍고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클레이튼 운영 핵심은 거버넌스 카운슬이라는 점을 수 차례 강조했다. 한 대표는 "개별 기업뿐 아니라 기업 간 컨소시엄 사업이 클레이튼 기반으로 나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거버넌스 카운슬 기업 간 탈중앙화 ID(DID)와 디지털 바우처, 포인트 상호교환 등 파워풀한 가치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그간 전통 산업군을 위주로 거버넌스 카운슬을 모아왔다.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으로 파트너사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현재 9개 회사와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단순 노드 운영자 수 확대를 넘어 잠재적 사업 파트너사가 확대되면서 플랫폼 가치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현재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지갑 ‘클립’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4000만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일상생활에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