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업 유아이패스코리아가 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부문에서 ‘RPA 해커톤'을 개최했다. 네트워크 부문 종사자 25명이 업무 자동화 능력을 겨뤘다.

유아이패스코리아는 28일 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부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RPA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참가자가 팀을 꾸려 마라톤 같이 정해진 시간에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진대회를 말한다.

RPA 해커톤에 참가한 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부문 종사자 모습. / 유아이패스코리아 제공
RPA 해커톤에 참가한 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부문 종사자 모습. / 유아이패스코리아 제공
이번 행사에는 LG유플러스에서 현업을 수행하면서 RPA 개발도 담당하는 실무진 2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는 그동안 자신의 업무를 직접 자동화하며 갈고 닦은 RPA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에서 자동화를 확산하고 생산성을 높일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에게 주어진 과제는 난도가 높은 로봇 과제였다. 참가자의 RPA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후 결과에 따라 맞춤형 RPA 교육이 제공됐다.

최택진 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부문장은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RPA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며 "지속해서 RPA 과제를 발굴하고 개발 인재를 육성해 자동화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업무 혁신 문화가 정착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봉선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는 "유아이패스는 1인 1로봇 시대를 비전으로 자신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면 직접 해보는 업무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LG유플러스는 현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1인 1로봇 시대에 가장 가깝게 와 있다"며 "해커톤을 개최할 때마다 비 개발자라도 충분히 RPA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전문 RPA 개발 인력에 의존하기보다는 개발을 담당하지 않는 현업이 RPA로 직접 자신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현업 중심의 RPA 자동화를 활발히 진행하며 네트워크 부문에서 20여 명의 현업 RPA 개발자를 양성했다. 꾸준한 RPA 교육으로 개발자 수가 지속해 증가하는 모습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자체별 도로굴착정보 데이터베이스(DB)화 업무 ▲정산명세서 검증 업무 ▲IDC 고객요청작업(DNS 작업) 수행 업무 ▲OPEX 이상관리현황 추출 업무 등 110여 개 업무에 RPA를 적용한 상태다. 연간 약 4만5000시간의 업무 시간 절감 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