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강화에 나선다.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업무 전반에 AI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 / 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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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AIM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AIM(AI for Mobis)는 실무 중심의 AI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전문 교육 과정이다. 회사는 지난 3월부터 데이터사이언스팀 주관으로 전사 AI 활용을 위한 실무 조직(TFT)을 구성, 약 4개월간 준비 과정을 거쳤다.

프로그램은 이론교육과 함께 AI 분석 기법을 실제 업무에 도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토록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제조 공정 개선과 불량률 감소 등 업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연구개발 부문 외에 전사 차원으로 확대하도록 사내 전문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AIM 프로젝트는 ▲AI 전문가 양성 과정 ▲AI 전략 과정 ▲AI 심화 과정 등으로 진행된다. 선발된 직원들은 약 5개월간 기존 업무를 떠나 파견 형태로 교육을 받는다. 현재 16명의 직원이 선발됐으며, 내년 4월까지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AI 알고리즘 이론, 데이터 처리와 분석 실습 등으로 이뤄진다.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AI 전략 과정’도 운영된다.

일부 선발된 직원과 경영진 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AI 심화 과정’도 운영한다. 직원 전체의 기본적인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코딩 스킬 향상과 머신 러닝 강의 등을 시행한다. 회사 전체 팀 당 1명 수준인 34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약 3개월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창모 현대모비스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AI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연 2회, 회당 6개월씩 직무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며 "매년 20명 가량 실무 중심의 현장 AI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