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Naver Labs Europe)에 방문했다. 박 장관은 AI기술 활용사례를 살펴보고 중기부 정책 연결 가능성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2017년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해 네이버랩스유럽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AI를 비롯해 컴퓨터·3D 비전(이미지나 동영상을 통해 사람 움직임을 인식하고 3D형태로 모델링하거나 로보틱스 등 기계가 모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기술), 자연어 처리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연구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프랑스에 위치한 네이버랩스유럽 연구소를 방문한 모습./ 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프랑스에 위치한 네이버랩스유럽 연구소를 방문한 모습./ 중기부 제공
박 장관은 네이버랩스유럽 연구소장인 미셸 가스탈도(Michel Gastaldo)와 만나 네이버랩스유럽이 보유한 기술 현황을 살폈다. 그는 또 네이버랩스유럽 연구원들과 프랑스 인공지능 생태계에 대해 토론했다. 네이버랩스유럽은 여러 국가 출신 연구원이 함께 일한다는 장점을 가졌다.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연구원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분위기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 장관은 이틀 전인 11월 30일에는 삼성전자 구주총괄 김문수 부사장과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SVP(전무)를 맡은 뤼크 줄리아(Luc Julia)를 만났다. 삼성전자 유럽경영 현황을 듣고 제조업 분야 데이터 관리와 AI 적용방법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네트워크로 연결해 AI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업이 선도할 것이다"라며 "제조 데이터센터를 2020년 구축해 중소벤처기업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