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ATO 회의서 화웨이 5G 장비배제 직접 언급

류은주 기자
입력 2019.12.05 11: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음 유럽 동맹국 대부분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화웨이 5G 장비 배제를 위한 직접 압박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중국 정부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며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요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선일보 DB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가이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공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웨이가 미국과 동맹국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는 안보 리스크이자 안보 위협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총리)와 얘기했는데 그들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며 "다른 나라(정상들)와도 얘기했는데, 그들은 함께 하지 않는다고 했고 내가 대화한 모든 이들이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별도 기자회견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배제하겠다는 공식적 입장을 나타내지 않으면서도, 미국과의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 5세대(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허용할지 여부와 관련해 "해외로부터의 투자에 불필요하게 적대적이고 싶지 않다"며 "하지만 '파이브 아이즈' 안보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화웨이에 대한 우리의 결정을 알리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과 함께 정보 공동체를 구성한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을 말한다.

한편 이날 NATO는 안전한 통신을 요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NATO는 런던선언문에서 "NATO와 연합군은 각자의 권한 내에서 5G를 포함한 우리 통신의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우리의 안전을 지키고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한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를 늘리고 보안 및 사회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저지 및 방어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기술 위협도 인정했다. NATO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국제 정책이 동맹국으로서 함께 해결해야 할 기회와 도전을 제시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화웨이는 존슨 총리의 기자회견 및 '런던 선언문' 발표 내용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영국 정부가 객관적이고 증거에 기반한 접근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믿고 믿는다"며 "런던 선언문에 나온 '안전한 탄력적인 시스템에 의존할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5G 장비는 많은 선도적인 통신사업자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며 "계속해서 혁신적이고 안전하고 탄력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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