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중국 창저우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2025년 '100GWh' 생산능력 확보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과 생산적으로 협력해 함께 성장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첫 결실이라고도 덧붙였다.
BEST 공장 내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쉬허이 베이징자동차 동사장, 왕얜 베이징전공 동사장 등 합작사 대표와 관계자, 왕취엔 창저우시 당서기, 디즈치앙 진탄구 당서기 등 지방정부 관계자와 협력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쉬허이 베이징자동차 동사장은 "3사가 가진 역량을 모아 설립한 BEST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큰 활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왕옌 베이징전공 동사장은 "BEST 준공은 중국 배터리 업계 역사에 남을 대표적인 이벤트다"라며 "BEST는 중국 신에너지 산업의 기지가 될 것이며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BEST 공장은 약 16만8000㎡(5만평) 부지에 전극라인 2개, 조립라인 4개, 화성라인 4개를 갖췄다. 연간 전기차 약 1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7.5GWh 생산 규모로 건설됐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공장의 4.7GWh 생산량을 포함, 연간 전기차 약 25만대에 공급 가능한 12.2GWh 생산 능력을 갖췄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Top 3 전기차 배터리 회사’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BEST 공장에서는 삼원계 배터리(NCM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 공장은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을 마친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생산된 배터리는 베이징자동차 외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다수 전기차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발을 내디뎠다"라며 "향후 중국과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관련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