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중공업, 5G 원격관제 선박 운항 기술 상용화 나서

이광영 기자
입력 2019.12.10 10:03
원거리에서 목적지 정보만 입력하면 모형선박이 주변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자율 운항 기술이 상용화를 앞뒀다. 직접 제어가 필요한 경우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을 원격 운행하는 기술도 검증을 마쳤다.

SK텔레콤과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인근 해역에서 5G 기반의 원격관제가 가능한 모형선박의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험 운항은 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자율·원격 운항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필요한 연구 환경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들이 거제조선소 인근에서 자율운항 중인 모형선박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 SK텔레콤 제공
운항 테스트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5G망을 이용해 조선조 인근 해상으로부터 250㎞ 떨어진 대전 원격제어센터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5G 기반 자율·원격 운항 테스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협수로를 운항하거나 넓은 시야각이 필요한 접안 시 운항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선박의 모든 데이터를 IoT 플랫폼과 연계시켜 실시간으로 클라우드로 전달해 선박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자율·원격 운항에 성공한 모형선 ‘이지고(Easy go)’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길이 3.3m의 자율운항 테스트 선박이다. 이 선박에는 5G 기반의 라이다와 SK텔레콤 영상관제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 클라우드 기반 IoT 솔루션 등이 탑재됐다. 배터리 전기추진 타입으로 세밀한 원격 제어 및 자율 운항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 심용래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삼성중공업의 원격, 자율운항 시스템과 SK텔레콤의 초고속 5G 통신 기술을 결합해 자율 운항 선박 기술 진보를 위한 연구 환경을 확보했다"며 "이를 토대로 자율·원격 운항 선박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3월 5G 기반 스마트 야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5G 기반의 ▲의장품 검사용 AR ▲모바일 솔루션 ▲중장비 관제 솔루션 등 스마트 야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지속 중이다.

향후 조선소 근로자들은 5G를 통해 대용량 정보를 초고속으로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조선소 내 수 많은 시설/장비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제어할 수 있어 작업 안전성과 생산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5G와 AI, IoT 등 뉴ICT 기술을 활용해 5G 스마트 야드 구현에 앞장서겠다"며 "5G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혁신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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