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아이폰의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릴 전망이다. 아이폰12(가칭)에 탑재할 부품인 ‘배터리 보호 모듈 회로’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서다. 기기 안 여유 공간을 넓혀 용량이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 / IT조선 DB
. / IT조선 DB
8일(현지시각) 맥루머스는 차기 아이폰에 탑재될 배터리 부품 전망을 보도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배터리 용량을 늘 고민한다. 배터리 용량이 너무 적으면 사용 시간이 짧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스마트폰 크기가 커진다. 기기를 작게 만들면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데 가장 유효한 방법은 내부 부품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여유 공간을 만들어 거기에 더 큰 배터리를 넣는 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배터리 과충전을 막는 부품 ‘배터리 보호 모듈 회로’ 크기를 줄여 용량을 늘릴 전망이다. 기존 배터리 보호 모듈 회로 크기는 길이 50㎜, 두께 1.8㎜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탑재할 모듈 회로 크기는 길이 26㎜, 두께 1㎜로 기존 부품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신은 애플 아이폰12의 배터리 보호 모듈 회로 공급 업체로 한국 기업 아이티엠반도체를 꼽았다. 아이티엠반도체측은 "공급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