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 카카오키즈가 어린이를 넘어 성인 교육 콘텐츠 시장에 손을 내밀었다.
카카오키즈는 영어교육 전문기업 야나두를 합병하고 ‘종합 교육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키즈와 야나두는 10일 각각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최종 승인받았다.
카카오키즈는 100만 회원을 보유한 성인 대상 영어 교육 플랫폼 야나두와의 합병으로 유아동에 그치지 않고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력, 자금력을 갖춘 카카오키즈와 성인 영어교육 관련 방대한 콘텐츠, 학습케어 서비스, 마케팅 능력을 갖춘 야나두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것이다.
1년에 걸친 협업 과정에서 교육시장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두 회사의 지향점이 일치하고, 서로의 니즈가 잘 맞아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합병 법인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정수 카카오키즈 대표가 회사 경영, 조직, 사업계획, 자금, 핵심 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김민철 야나두 대표는 브랜드 파워 강화, 마케팅, 세일즈, 신규사업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인한 구조조정은 없다. 카카오키즈 인력 규모는 현재 50여명에서 150여명으로 늘어난다.
김정수 카카오키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교육 분야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되는 이 시기에 유아동을 넘어서 교육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 개발과 콘텐츠 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해 최고의 교육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형태의 교육 콘텐츠, 커머스 모델로 종합 교육 시장을 리드하고,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시작으로 최종적으로 매출 3조원 이상의 한국 최고 종합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카카오키즈는 야나두와의 합병을 신호탄으로 2020년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 확보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러닝 서비스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야나두는 성인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으로 ‘10분 강의, 장학금 제도, 1대 1 보이스케어’ 등 업계 혁신을 일으키는 서비스 기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단기간 내 업계 탑으로 발돋움한 기업이다. 회원수 100만, SNS 팔로워수 50만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