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서울 지하철 90개 역사에 스마트 사이니지 4218대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서울 지하철 1~4호선에 설치된 아날로그 안내도를 49형·65형 크기 터치형 스마트 사이니지로 대체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추진한 지하철 종합 안내도 디지털화 사업의 일환이다.

스마트 사이니지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앱을 사용하듯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객은 지하철 노선 및 시간표, 주변 거리와 교통 정보 등 다양한 생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2, 4호선 사당역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종합 안내도 모습. / 삼성전자 제공
서울 지하철 2, 4호선 사당역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종합 안내도 모습. / 삼성전자 제공
출입구 번호를 안내하던 표지판도 가로로 긴 사이니지로 교체해 가독성을 높였다. 승강장과 대합실에는 UHD급 고화질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85형 대형 사이니지를 설치해 광고 매체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하루 24시간, 365일 운영할 수 있다. IP5X 등급 방진 인증을 받아 먼지나 이물질에도 강하다. 혼잡한 역사 안에서도 선명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디스플레이 전면이 무반사 처리된 데다 500니트(Nit) 이상의 밝기와 높은 명암비를 갖췄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종합 안내도 디지털화사업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