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5G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선전 중이다. 5G 시장을 선점한 만큼 향후 통신장비 시장에서 2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최근 집계한 9월 기준 글로벌 5G 가입자 수는 485만명이며, 연내 1044만명이 가입한다. 5G 상용화 국가는 22개국이며, 이통사 수는 40개에 달한다. 2020년에는 60개국 176개 사업자가 5G 서비스에 돌입한다. 가입자 전망치는 7687만명이다.

IHS 마케이 분석한 2019년 3분기 기준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현황 그래프. /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갈무리
IHS 마케이 분석한 2019년 3분기 기준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현황 그래프. /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갈무리
시장조사업체 IHS 마켓은 최근 3분기 기준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화웨이가 시장의 30%를 가져가며 1위를 달렸고, 삼성전자가 23%로 2위에 올랐다. 장비 분야 강자인 에릭슨(20%)과 노키아(14%)가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전자의 약진이다. 2018년 기준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은 5% 수준에 불과했지만,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5G 시장에 먼저 참여하며 초반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다. 앞으로의 전망도 나쁘지 않다. 미국의 3대 이통사인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에 5G 장비를 공급하며, 공급업체로 이미 선정 되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되고 있음. 일본 KDDI의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한국의 5G 기지국 확대 구축도 호실적의 요인 중 하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2019년 매출은 6조3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020년 국내 매출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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