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를 활용해 119 상황실과 신고자를 영상통화를 연결하고, 구급차 내부에 설치한 카메라로 환자의 실시간 상황을 확인하는 시대가 열린다.

KT는 소방청,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119 신고부터 구급차, 병원 응급실까지 이어지는 응급의료체계의 전 단계에 5G와 ICT 기술을 접목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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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소방청은 119 신고센터와 응급환자가 5G를 비롯한 무선통신 기반으로 상호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5G 기반 119 영상통화 신고 서비스’를 이날 전국 상용화했다. 이번 상용화는 2018년 10월부터 6개 시·도에서 실시했던 시범사업을 마치고 전국 규모로 추진하는 것이다.

연간 1000만건이 넘는 119 신고는 대부분 음성통화로 수신되지만, 119신고센터에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하고 싶어도 시스템 미비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날 KT와 소방청이 함께 양방향 긴급 영상신고전화 시스템을 전국 상용화함으로써,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119 응급신고에서 고화질의 끊김 없는 통화를 위해 5G 기반 인프라는 중요하다.

이 밖에도 KT는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5G+ 전략의 일환으로 세브란스 병원과 협업해 5G와 AI 기반 응급의료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구급차 내부에 5G 통신환경을 구축하고, 360도 카메라와 실시간 현장 대응 카메라 등으로 구급대원과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5G와 AI 기반 응급의료 시스템을 활용하면 의료진이 구급차에 탑승한 것처럼 환자의 실시간 상황과 생체 데이터를 확인해 병원 도착 전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환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응급 치료를 미리 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