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위 ‘개인 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 전략 심의·의결

앞으로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의료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3일 서울 광화문 회의실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14차 회의'에서 장병규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
13일 서울 광화문 회의실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14차 회의'에서 장병규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
15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2월 13일 광화문 KT사옥에서 제1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개인 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개인 주도형 의료데이터이용 활성화 전략은 4차위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와 관계부처(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합동으로 국민 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해 의료데이터 활용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개인 스스로 자신의 의료 정보를 사용하는 내용을담았다.

그동안 개인 의료데이터는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에만 보유되고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다. 때문에 정보주체인 개인은 이를 열람하거나 활용하기 쉽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개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통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환자) 중심으로 질 높고 의료비 절감이 가능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전략은 방향성과 추진전략을 특위 위원과 관계부처간 합의를 정리한 보고서다. 향후 디지털헬스케어특위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과제별 세부 추진 계획 및 시행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개인에게 데이터 권리를 부여하고 이 데이터를 스스로 활용·공유함으로써 의료정보 자기결정권이 보장되고 의료서비스 혁신이 유발되는 생태계를 조성하며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