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6일 16시 41분 잠정 집계 결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달러(1174조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5년~2016년 무역액 1조달러 클럽을 이탈한 후 2017년 재진입, 3년 연속 무역액 1조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기술소재수출규제, 영국 브렉시트와 홍콩 대규모 시위 등 대외 여건이 어려운 2019년이었다. 반도체와 석유 제품 업황도 부진한 가운데 무역액 1조달러를 기록한 것.

세계에서 무역액 1조달러를 달성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10개국(한국·중국·미국·독일·일본·네덜란드·프랑스·영국·홍콩·이탈리아)뿐이다. 3년 연속 1조달러를 돌파한 나라는 9개국(이탈리아 제외)에 불과하다.

무역 수지 측면에서 3년 연속 무역액 1조달러 달성국가 중 제조업 기반의 무역 흑자국은 한국, 독일, 중국 세곡뿐이다. 산업부는 최근 10년간 무역규모 증가 속도 측면에서도 무역 10대국 중 중국, 홍콩, 미국에 이은 4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