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17일 서울 모처에서 엄수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발인식에서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이 읽은 추도사 일부다.
LG그룹에 따르면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발인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비공개로 검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러진데 이어 이날 빗속에서 치러진 발인식 또한 마찬가지였다.영결식도 별도로 진행되지 않았다.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손자인 구광모 LG 대표 등 장례기간 빈소를 지킨 소수 직계 가족과 친척들만 참석한 가운데 빈소 안에서 오전 8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추모 시간을 가졌다. 비공개 발인식에는 LS 구자열 회장, GS그룹 허창수 명예회장 등 범LG가 주요 기업인이 함께했다. 발인식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묵념, 추도사, 헌화 순으로 이뤄졌다.
LG관계자는 "장례 일정을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문호 이사장 추도사 전문
회장님은 곧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를 쓰신 분이요, LG의 역사이셨습니다.
LG의 20만 임직원이 가슴에 새기고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이 바로 회장님의 경영사상이었습니다.
LG 회장으로 계실 때에는 공장과 연구 현장에 가시기를 즐기시고 현장의 사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말씀하시며 너털웃음을 나누시던 큰형님 같은 경영인이셨습니다.
회장님은 우리 모두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큰 별이셨습니다.
上南 구자경 명예회장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