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한국 디지털 경제를 이끌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강소기업을 육성한다. 미래 신산업을 다루는 강소기업을 키워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2020년까지 100개 기업을 선정해 5년간 최대 182억원(기업별)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출범식 현장. / 장미 기자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출범식 현장. / 장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서울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출범식’을 열고 1차 강소기업 55곳을 발표했다. 나머지 45곳은 2020년 추가 공모 후 선정할 예정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55개 강소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소부장 강소기업을 키워 디지털 경제를 이끌자고 강조했다. 문 정부가 국가 과제로 내건 ‘디지털 경쟁력’과 ‘신산업’을 키우는데 이들 기업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장미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장미 기자
이낙역 국무총리는 "지금껏 소부장 산업을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했고, 올해 일본이 이와 같은 우리 약점을 때렸다"며 "비상한 각오와 태세로 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임해야 한다. 소부장은 제조업의 심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소기업간 상생과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이 되도록 대·중소기업간 갑을관계를 개선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추가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편성한 소부장 관련 예산이 2조725억원에 달한다. 국회가 하루속히 예산안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중기부는 55개 강소기업을 소재 17개(31%)·부품 22개(40%)·장비 16개(29%)로 고루 선정했다. 기술 부분별로는 전기·전자 16개(29.1%)·반도체 10개(18.2%)·기계금속 및 디스플레이 각 8개(각 14.5%)·자동차 7개(12.7%)·기초화학 6개(10.9%) 기업으로 나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가운데)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대표들. / 장미 기자
박영선 중기부 장관(가운데)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대표들. / 장미 기자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은 대한민국 100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것이다. 정부가 구상하는 디지털 경제를 뒷받침할 새로운 기업도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국민과 함께 선정한 강소기업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55개 강소기업

<기계>
▲다윈프릭션 ▲대성하이텍 ▲삼영기계 ▲알피에스 ▲일신오토클레이브 ▲파나시아 ▲플로트론 ▲한국도키멕

<기초화학>
▲아이티켐 ▲애니젠 ▲에버켐텍 ▲에프티씨코리아 ▲엔켐 ▲한국바이오젠

<반도체>
▲넥스틴 ▲디엔에프 ▲마이크로프랜드 ▲에이엠티 ▲에이티아이 ▲엠에이티플러스 ▲영창케미칼 ▲웨이비스 ▲윌테크놀러지 ▲파크시스템스

<디스플레이>
▲베이스 ▲선재하이테크 ▲에스앤에스텍 ▲에스엠에스 ▲엔젯 ▲이코니 ▲코윈디에스티 ▲풍원정밀

<자동차>
▲계림금속 ▲대양전기공업 ▲부국산업 ▲서우산업 ▲성림첨단산업 ▲센서텍 ▲아모그린텍

<전기전자>
▲기가비스 ▲대주전자재료 ▲동우전기 ▲비나텍 ▲비츠로셀 ▲쎄미시스코 ▲쎄크 ▲알에스오토메이션 ▲엠케이켐앤텍 ▲오이솔루션 ▲와이엠텍 ▲이노피아테크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켐옵틱스 ▲피앤이솔루션 ▲한라아이엠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