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새해모임 형식을 바꾼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일부 임직원만 모여 하던 시무식을 모바일, PC 등 온라인을 활용한 디지털 메시지 전달식으로 전환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 소탈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방식을 반영한 것.

LG는 1987년 LG트윈타워 준공 후 31년간 여의도에서, 2019년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새해모임을 진행했다.

LG는 2020년 1월 2일 오전 세계 25만명 임직원들에게 구광모 LG 대표의 신년사 영상을 담은 이메일을 전송한다. 임직원들은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신년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구광모 LG 대표. / LG 제공
구광모 LG 대표. / LG 제공
LG측은 세계 임직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1980년~2000년 초반 출생자)를 비롯한 LG구성원 전체에게 가까이 다가가 신년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 LG화학 등 계열사도 CEO 신년사를 디지털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LG관계자는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 세계 전체 LG 구성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