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2020년 리브라 출시를 이행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리브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브라 코어(Libra Core·리브라 오픈소스 프로토타입) 개발 계획을 담은 두 번째 로드맵을 공개했다.

./리브라 홈페이지 갈무리
./리브라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로드맵에서 리브라 측은 메인넷 개발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메인넷이란 메인 네트워크 줄임말로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흔히 사용하는 기존 플랫폼이 아닌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일컫는다. 현재 테스트넷을 운영 중인 리브라는 메인넷 출시에 앞서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인넷 개발을 위해 리브라는 ▲메인넷에 필요한 각종 기능 개발과 ▲메인넷 가동을 위한 사전 메인넷(pre-mainnet·메인넷 출시에 앞서 구축하는 모의 환경) 구축 ▲커뮤니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브라는 2020년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브라 측은 "두 번째 로드맵을 통해 설정한 목표를 일부 달성할 예정"이라며 "사전 메인넷을 수정해 기술과 친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커뮤니티 참여를 늘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10월 공개한 첫 번째 로드맵에서 사전 메인넷 개발 목표와 일정을 담았다. 팀의 보안과 신뢰성에 방점을 찍은 해당 로드맵에서는 파트너사를 리브라 메인넷에 통합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했다.

한편 패드릭 일리스 리브라협회 이사진은 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출시를 위한 뚜렷한 전략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출시 목표 달성 여부는 규제 당국과의 협상에 달린 문제"라며 "현 단계로서는 시장이나 제품에 대해 전략이나 실제 사업 추진 방향 등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