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Razr)의 사전 주문과 출시일을 연기했다. 이 제품은 12월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독점 사전 주문 후 2020년 1월 9일 배송 예정이었다.

모토로라는 연기된 사전 주문 및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제품 결함이 아닌 폭발적인 수요를 만족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라고 설명하며 원래 일정보다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모토로라 레이저. / 모토로라 제공
모토로라 레이저. / 모토로라 제공
모토로라 레이저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까지 등장한 폴더블 스마트폰은 모두 출시 전후 구설수에 휘말렸다.

중국 로욜 플렉스파이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갔으나, 내구성과 완성도가 매우 낮아 비판 받았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샘플 제품 배포 후 경첩과 스크린 보호 필름 문제가 보고돼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화웨이 메이트X도 수 차례 출시 연기 끝에 극소량 출시됐으나, 스크린 교체 가격이 스마트폰 수준이라는 점, 영하 5℃ 이하 온도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설명문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뭇매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