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차세대 주 수익원으로 꼽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립법인화를 포함, 다각도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 /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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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24일 "전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배터리 사업부 독립법인화에 대한 해명 입장이다. 내년 배터리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 경영 일환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LG화학은 성장세인 전지 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혀 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7월 "2024년에는 전체 매출의 30%대로 석유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전지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3분기 기준 전지 사업이 LG화학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1.2%에서 2019년 27.7%로 커졌지만, 석유화학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9.5%에서 2019년 53.1%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전지 사업본부를 독립법인으로 분리하는 것이 배터리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타 사업부와의 시너지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