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7일 개막 세계 최대 가전쇼 4대 키워드 ‘M·A·D·5’

CES특별취재팀
입력 2020.01.06 06:00
‘모빌리티(Mobility),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Display), 5G’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행사 ‘CES 2020’ 4대 관전 포인트다. 모두 익숙한 단어다. 핵심은 ‘상용화’다. 그동안은 ‘다가올 기술’이었다면 이제는 현실이 됐다.

이들은 얽히고 설켜 있다. 5G로 대용량 데이터처리가 가능해지자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가 현실화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AI 기술을 구현한다. 8K 등 대용량 콘텐츠를 실어나를 수 있게 됨에 따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난다. 올해 CES 2020을 빛낼 4대 키워드를 정리한다.

모빌리티, ICT기기로 변신하는 자동차

올해 CES 2020에서 기존 자동차 제조사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변신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의 ICT화다. 무기는 기계와 IT의 융합이다.

특히 드론과 자율주행 기술이 만난 개인용 항공 이동수단(PAV)이 주목된다. 현대차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이번 CES의 주제로 잡았다. 세계 대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교통체증을 극복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하늘로 눈을 돌린 셈이다.

BMW i3 어반 스위트 실내 개념도. / BMW 제공
자율주행차는 콘셉트를 넘어서 양산 단계까지 진화한 모습으로 전시장을 찾는다. BMW i3 어반 스위트가 대표적이다. 시판 중인 소형 배터리 전기차 i3의 실내를 아늑한 호텔 스위트룸과 같은 느낌으로 구성했다. 도요타의 1인승 전기 자율주행차 ‘e-4me’, 메르세데스의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콘셉트 비전 EQS는 물론 대형 부품공급사들이 개발한 무인 자율주행 셔틀 등도 전시된다.

영국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선보일 트리-카메라 룸미러. 카메라를 통해 룸미러로 사각지대 없이 차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 애스턴 마틴 제공
증강현실(AR), 센서 및 카메라 등의 진화도 두드러진다. 보다 편리하고 직관적인 운전자 보조장치들이 전시된다.

AI로 똑똑해지는 사물

인공지능(AI)이 생활 속에 한 걸음 더 들어온다. 가전제품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기반 기술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가전기업들은 AI를 접목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삼성전자 2020년형 QLED TV 'Q950TS'./자료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TV와 가전제품에 AI를 접목한다. TV에서는 화질 개선에 AI가 활용됐다. AI가 콘텐츠, 상황별 최적의 화질을 찾는다.

가전제품에서는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냉장고가 내부 식재료를 확인해 레시피를 제안하고, 온라인 식재료 주문도 가능하다. 두 회사가 유사한 기술을 공개해 미국과 유럽 경쟁업체도 유사한 기술 공개가 예상된다. 이밖에 세탁기, 사운드바 등에서도 AI 활용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AI 냉장고 'LG 인스타뷰 씽큐'. / LG전자 제공
AI 플랫폼 각축전도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AI 플랫폼 ‘네온(NEON)’을 공개한다.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능력을 갖춘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도 AI 플랫폼 ‘LG 씽큐’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LG 씽큐존을 구성할 계획이다.

중국업체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스마트가전 시장을 꾸준히 노크해온 미국과 일본 업계도 주목된다. 특히 건강, 스포츠 관련 스타트업의 AI 솔루션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주최사인 CTA측은 "많은 제조 및 소프트업체가 언어 인식, 머신 러닝을 활용한 AI 솔루션을 출품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폴더블, 롤러블,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각축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본격 개화하나?’

올해 CES2020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LCD패널 시장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간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차세대 개척 노력에 관심이 쏠린다.

LG디스플레이는 TV에 이어 항공기 등 다양한 공간에서 디스플레이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항공기 내부의 유선형 벽면에 맞춘 55인치 OLED 비디오월과 65인치 밴더블(Bendable) 개인용 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파티션, 손쉽게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13.3인치 P-OLED(Plastic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한다.

LG디스플레이 OLED 제품으로 구성한 항공기 일등석 공간 이미지 / LG디스플레이 제공
TV 양대 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20년향 제품 대결도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80인치대 마이크로LED TV를 CES에서 선보인다.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를 촘촘하게 배치해 스크린을 만드는 차세대 TV 기술이다. 소니와 TCL도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차세대 TV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쓴 올레드 TV를 대거 내놓는다. 다양한 8K 라인업은 물론 지난해 처음 공개한 돌돌 말수 있는 롤러블 올레드 TV도 업그레이드 제품 공개가 기대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가운데 중국의 샤오미, 오포, 원플러스와 모토로라가 올해 폴더블폰 출시 예정이다. 대부분 신작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서 공개하는 가운데 중국업체 원플러스와 오포가 CES2020에서 출품 가능성이 거론된다. 모토로라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FCW(플렉시블 커버 윈도우)를 전시한다.

초연결시대 이끌 5G, 자율주행·스마트시티 청사진 제시

초고속·저지연 5G 통신이 2020년 세계 각국에서 상용화된다. 이에 맞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업계 경쟁도 뜨겁다. CES2020에서 5G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 에스(M. Vision S).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BMW·도요타 등 완성차 제조사, 인텔·비트센싱 등 부품기술사가 참가해 5G로 구현한 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를 짚는다. 도로 및 교통 상황, 차량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한다.

스마트시티는 CES2018 이후 꾸준히 다뤄진 주제다. 업계가 그린 스마트시티의 미래가 5G의 힘을 빌어 현실로 다가온다. 자동차와 건물, 정보통신기기와 사회 기반 시설, AI 서비스와 가전이 5G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돼 우리 삶의 모습을 바꾼다.

한컴 스마트시티 소개 사진. / 한컴 제공
5G로 연결된 각종 센서 및 기반 시설이 기상과 재해 여부까지 예측한다. 고도의 보안을 구현, 공공 안전을 지키고 정보 유출 피해를 막는다.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도시기반시설 운용 효율을 높이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한국에서는 한컴그룹, 서울시와 대구시 등이 참가해 스마트시티의 윤곽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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