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트래픽을 요구하는 5세대(G) 시대를 맞이해 고성능 정보보호 제품을 시험할 환경이 열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한국 최초로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시험 환경을 제공한다는 소식이다.

KISA는 100G급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고성능 정보보호 제품 시험 환경을 KISA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에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관련 설명회는 8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KISA 서울청사에서 개최한다.

KISA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 보안 테스트랩 모습. / KISA 제공
KISA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 보안 테스트랩 모습. / KISA 제공
KISA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는 정보보호 업계와 학계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험 환경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용 고객이 자체 개발한 정보보호 제품의 처리율과 탐지율, 응답 시간 등의 성능을 확인하고 개선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도록 돕는다.

KISA는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에 최고 사양의 연구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자 성능 계측 장비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의 최신 고성능 계측 장비 도입을 추진했다. 신규 도입한 장비는 최신 보안 장비와 네트워크 장비, 서버 등을 갖춘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 다섯 곳의 보안 테스트랩실에 1개씩 비치할 예정이다.

KISA는 8일 열리는 고성능 시험 환경 설명회에서 신규 도입 장비의 시연과 시험 절차, 방법 등을 소개한다. 1월 안으로 주요 계측 장비 집중 교육도 4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용자가 손쉽게 장비를 활용하도록 정기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심원태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5G 시장 확대 속도를 고려할 때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가능한 높은 사양의 정보보호 제품을 조기 개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보보호 산업 경쟁력 확보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KISA는 앞으로도 정보보호 중소기업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 시험 환경 이용 신청은 KISA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랩실별 장비 현황과 주요 행사 소식 등도 확인할 수 있다.